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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TSMC 등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인텔 주가는 22달러 선에서 수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 파운드리 사업 부진, 거시경제 악재 등이 주가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AI 신제품 출시와 비용 절감 노력 등 희망적 요소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 요인이 긍정적 전망을 압도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인텔에 대해 약세 편향의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인텔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부정적 투자심리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AMD에 CPU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면서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이 10년 전 80% 이상에서 2024년 60% 수준으로 하락했다. TSMC와 경쟁하기 위한 파운드리 사업은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부문은 2023년 189억 달러의 매출에 7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에도 43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수익성도 악화되어 지난 12개월간 총이익률이 33%에 그쳤다. 이는 2024 회계연도 34%, 2023 회계연도 42%, 2022 회계연도 4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한 수치다. 여기에 관세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및 중기적으로 마진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인텔의 최근 실적은 127억 달러의 매출로 시장 예상치 122.5억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0.13달러로 손익분기점 전망을 뛰어넘었다.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이 전년 대비 8% 성장한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워크로드 성능이 1.9배 향상된 제온6 프로세서와 출시 예정인 팬서레이크 칩 등 AI 전환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또한 인텔은 미국 내 공장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CHIPS Act를 통해 78.6억 달러를 지원받으며 미국 중심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립부 탄 신임 CEO는 2025년 운영비용을 170억 달러로 5억 달러 삭감하고 2026년에는 160억 달러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료주의를 줄이고 엔지니어링을 강화하는 '스타트업 마인드'를 추구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1억 대의 AI PC 출하를 목표로 하는 AI PC 전략도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일부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TSMC의 제조 경쟁력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루나레이크 등 주요 제품을 TSMC에 위탁 생산하기로 한 결정은 파운드리 사업의 한계를 보여준다.
손실은 최소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2분기 매출 가이던스 112억-124억 달러는 시장 예상치 128.2억 달러를 하회했다. 거시경제 리스크와 관세 영향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매출비율이 올해 예상 매출의 2배에 불과한 것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보이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78배에 달하는 것은 불안정한 실적과 높은 리스크를 반영한다. 2026년 주당순이익 0.80달러 회복을 가정해도 29배의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리스크를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86억 달러의 순부채 역시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경영진이 부채 감축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자들의 자본수익률 개선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증권가는 인텔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3개월간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4건으로 종합 보유 의견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21.60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5%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월가에서 유일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노스랜드 증권의 거스 리처드 애널리스트만이 12개월 목표가를 28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텔은 잠재력이 있지만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AI PC에서 국내 생산까지 혁신과 전략적 전환의 조짐이 보이지만 실행 리스크가 매우 높다. 긍정적 신호마다 부진한 가이던스, 파운드리 손실, 치열한 경쟁, 부채 등 부정적 요인이 따라붙는다.
22달러 선의 주가는 저평가로 보이지만, 저평가가 반드시 투자 가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장성, 수익성, 혁신에서 일관된 성과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약속이 아닌 실행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종목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