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0지수 1% 하락, 50일 이동평균선 지지선 시험...월요일 기술주 혼조

나스닥 100지수가 주초반 1% 하락하며 지난 금요일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금요일 상승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었다.

월요일엔 기술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뉴스나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다. 이는 8월 저점 이후 14% 이상 급등했던 기술주 중심 지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식고 있음을 반영한다.

월요일 나스닥 100지수 하락에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했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NASDAQ:QQQ)가 추적하는 나스닥 100지수는 반도체 주식 하락과 PDD홀딩스(PDD Holdings Inc·NASDAQ:PDD)의 급락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NVIDIA Corp·NASDAQ:NVDA)의 실적 보고를 앞두고 반도체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NYSE:SOXX)가 추적하는 반도체 제조업체 주식 바스켓은 월요일 2.5%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버티지 못했다.

반도체 주식이 나스닥 100지수 포트폴리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주식만으로도 당일 지수 실적에서 0.7%포인트 하락을 야기했다.

지수에 또 다른 큰 부담이 된 것은 중국 소매 대기업 PDD홀딩스로,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로 28.5% 급락하며 나스닥 100지수를 추가로 0.25%포인트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