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원자재 수출 통제... 대만반도체·엔비디아 등 타격

중국이 주요 반도체 원자재에 대한 엄격한 수출 통제를 실시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방의 첨단 칩과 군사용 광학 하드웨어 생산에 잠재적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주로 반도체 응용, 군사 및 통신 장비 부품에 필수적인 게르마늄과 갈륨의 선적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대만반도체제조(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NYSE:TSM)와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가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이미 인공지능 칩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반도체를 비롯해 이러한 원자재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중국이 2023년에 도입한 통제로 인해 상당한 비용 상승을 경험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반도체는 가격 전략을 통해 마진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대만반도체의 가격 인상은 자동으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며, 이들 기업도 마진을 보호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