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NASDAQ:TSLA)가 10월 10일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북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중인 모델X 시험차량에 라이다(LiDAR) 장비가 장착된 것이 목격됐다. 이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FSD)에 라이다가 필요 없다는 입장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테슬라라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에 비전 기반 접근방식을 채택해 라이다는 물론 초음파 센서까지 제거했다. 회사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외부 카메라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이 분야의 성공을 위해 추가 기술이 필요 없다고 강조해 왔다.
2019년 테슬라 자율주행의 날 행사에서 머스크는 "라이다는 어리석은 짓이다. 라이다에 의존하는 사람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올해 초 머스크는 테슬라가 더 이상 실측 데이터를 위해 라이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가 여전히 데이터 수집이나 비전 검증을 위해 라이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라티는 북캘리포니아에서 라이다를 장착한 모델X 엔지니어링 차량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이러한 라이다 장비가 2021년 팜비치의 모델Y를 포함한 다양한 테슬라 차량에서 관찰된 바 있다.
테슬라는 당초 8월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공개를 10월 10일로 연기했다. 이는 전면부 디자인 변경과 다른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