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 `1180조 기업` 오픈AI에 투자 추진... 마이크로소프트도 추가 출자 검토

애플(Apple Inc)이 오픈AI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인기 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샘 알트먼의 오픈AI 지분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

이번 투자는 오픈AI의 기업가치를 1000억 달러(약 118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이 될 전망이다.

이 소식은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오픈AI에 최소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새로운 자금조달을 주도한다는 WSJ 보도 하루 만에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도 29일 오후 엔비디아(NVIDIA Corp)가 오픈AI의 최신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도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얼마나 투자할 계획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년간 13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의 주요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한편 애플은 9월 9일 아이폰16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올해 초 WWDC 24에서 소개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AI 기능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발표 당시 2.1% 상승한 231.2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