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발표된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지출이 예상을 계속 상회하고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경제학자들은 평가했다.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의 미국 경제연구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Olu Sonola)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좋은 소식의 이중 효과"라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다시 지루해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의 양호한 근원 및 전체 인플레이션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지출이 계속해서 모든 예상을 놀랍게도 넘어서고 있어, 경제가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견고한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분석국이 금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24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PCE 물가지수는 2023년 7월과 지난달의 2.5%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측치인 2.6%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 부문은 6월 대비 0.2% 상승해 전월의 0.1%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7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6월과 동일했지만, 예상된 2.7%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도 7월에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및 6월의 상승률과 일치했다.
7월 개인 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6월의 0.2% 증가를 상회했으며 예상치와 일치했다. 개인 소득은 7월에 751억 달러 증가해 6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이는 전월 성장률과 시장 예상치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RSM US LLP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셉 브루수엘라스(Joseph Brusuelas)는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계획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출 재융자를 고려하는 가계와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조달 비용 완화를 기다리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명에서 "강력한 가계 소비, 소득,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지속적인 소득 증가 속에서 나타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미국 경제를 정의하는 주요 내러티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제 내 기저 인플레이션이 2.5%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내부 역학이 향후 추가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안정이 재확립되었다"고 덧붙였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볼(Sam Stovall)은 7월 PCE 보고서가 "특별한 사건이 아니었다"며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언급한 대로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보고서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LPL 파이낸셜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Quincy Krosby)는 금요일의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가 정체되었거나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연준의 우려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스비는 "오늘의 보고서는 주식과 국채 시장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더욱이 오늘의 보고서는 연준이 완전 고용 목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 9월 6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연준과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