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주의 개정안 3호(Amendment 3)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마초 업계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개정안 3호는 플로리다주에서 성인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헌법 개정안이다.
플로리다주 최대 의료용 마리화나 기업인 트룰리브(Trulieve)(OTC:TCNNF)의 김 리버스(Kim Rivers) CEO는 개정안 3호의 대규모 재정 후원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의 X(구 트위터) 발언 이후 조 그루터스(Joe Gruters) 전 플로리다 공화당 의장도 의견을 냈다. 그루터스는 지난 여름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고 나섰던 인물이다.
큐라리프(Curaleaf)(OTC:CURLF)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CEO인 보리스 조던(Boris Jordan)은 2024년 11월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지형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생각해왔을 만한 지적을 했다.
조던은 X에 올린 글에서 "올해 선거는 계속해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오늘 우리는 공개적으로 친(親)대마초 입장을 취한 두 명의 후보를 갖게 됐다"며 "이는 획기적인 일로, 두 후보 모두 미국 유권자들의 입장에 부합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어 이는 초당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마초위원회(US Cannabis Council)의 데이비드 컬버(David Culver) 공공정책 수석부회장은 벤징가에 보낸 이메일에서 "플로리다주에서 성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게 될 개정안 3호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그는 최근 몇 년간 대마초에 대한 견해를 재평가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컬버 부회장은 "개정안 3호는 플로리다 유권자들로부터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는 법제화에 필요한 60% 찬성 임계치를 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1월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그가 어떻게 대마초 개혁에 접근할지 더 자세히 들어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리다주의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