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그룹(Match Group Inc, NYSE:MTCH)이 보유한 틴더(Tinder)와 힌지(Hinge), 범블(Bumble Inc, NASDAQ:BMBL), 그라인더(Grindr Inc, NYSE:GRND) 등 주요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들이 AI 기반 윙맨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팅 앱들은 대화 주제를 생성하고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며 사용자 상호작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AI 도구와 챗봇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거나 테스트하고 있다.
그라인더의 챗봇 어시스턴트인 '그라인더 윙맨'은 사용자의 고유한 프로필과 채팅 기록을 기반으로 대화 주제를 생성해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라인더의 AJ 밸런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가 사람들이 더 나은 관계를 맺도록 도울 것"이라며 "마치 술집에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도록 도와주는 친구와 같지만 가상의 맥락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틴더도 향후 1년 내에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데이팅 여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사용자의 사진 중 최상의 이미지를 선택하는 AI 프로필 구축 도구를 제한적으로 출시했다. 범블 역시 유사한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윙맨'의 도입은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들이 신규 사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3월 원폴(OnePoll) 조사에 따르면 데이팅 앱 사용자의 75%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40%는 적합한 상대를 찾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한 것이 피로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2분기 실적을 보면 범블의 총 매출은 2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틴더와 힌지의 모회사인 매치그룹의 2분기 매출은 8억640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그라인더는 2024년 6월 종료 분기 매출이 8235만 달러를 기록해 자크스 컨센서스 추정치를 6.39% 상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라인더가 사내 AI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엑스휴먼(Ex-Human)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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