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전 파마수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 Inc, 나스닥: RXRX)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12일 증상이 있는 대뇌 해면상 기형(CCM) 치료제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리커전은 이날 CCM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C-994의 SYCAMORE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REC-994는 안전성과 내약성이라는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그러나 12개월 시점에서 환자나 의사가 보고한 결과에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리커전에 따르면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최고 용량 투여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병변 부피와 헤모시데린 고리 크기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회사 측은 향후 의학 학술대회에서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료 심사를 거치는 과학 저널에도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리커전은 추가 임상시험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FDA와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전의 나자트 칸(Najat Khan) R&D 및 상업화 총괄 책임자는 "CCM에 대한 신호 탐색용 2상 연구에서 얻은 최근 데이터에 고무되었다"며 "이번 임상시험은 1차 안전성 평가변수를 성공적으로 충족했고, 일부 탐색적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유망한 경향을 보인 최초의 치료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과를 토대로 다음 연구 설계에 중요한 통찰을 얻었으며, 여기에는 연구 기간, 더 높은 용량, 더 큰 환자 코호트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커전은 최근 몇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리커전을 포함한 여러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리커전은 ARM홀딩스에 이어 엔비디아의 두 번째로 큰 투자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