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로시빈, DMT, 메스칼린, LSD와 같은 환각물질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이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인지와 지각의 변화부터 강렬한 감정 경험에 이르기까지 깊은 급성 주관적 효과를 일으킨다. 신비한 경험이 자주 강조되곤 하지만, 네이처 리뷰 심리학(Nature Reviews Psych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환각물질의 치료 잠재력이 이러한 신비한 상태를 훨씬 넘어선다고 강조한다.
치료 잠재력과 위험성
환각물질은 기분 장애와 약물 사용 장애 치료에 유망한 결과를 보여왔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깊고 지속적인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환각물질 세션 중 경험하는 감정적 돌파구, 고조된 정서, 연결감 같은 급성 주관적 효과가 이러한 치료 결과의 핵심 동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 리뷰는 이러한 이점이 보편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데이비드 B. 야덴(David B. Yaden), 션 P. 골디(Sean P. Goldy), 브랜든 와이스(Brandon Weiss), 롤랜드 R. 그리피스(Roland R. Griffiths) 등 저자들에 따르면, 환각물질은 불안, 실존적 고뇌, 이인증 등 때로는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도전적인 심리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리뷰는 이러한 급성 효과를 임상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환각요법과 관련된 이점과 위험성 모두의 핵심을 쥐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일부 연구에서 환각물질의 치료 이점이 이러한 급성 주관적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시하는 반면, 다른 연구들은 지속적인 긍정적 결과를 얻는 데 이들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급성 주관적 효과 측정
이번 리뷰는 환각물질의 급성 주관적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비판하며, 연구와 임상 실습을 모두 저해하는 불일치와 한계를 지적한다. 신비체험 설문지(Mystical Experience Questionnaire)와 5차원 변형의식 상태 척도(5-Dimensional Altered States of Consciousness scale) 같은 기존의 심리측정 도구들이 이러한 효과를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러한 도구들이 종종 경험의 전체 범위를 포착하지 못하며 장기적인 치료 결과를 적절히 예측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리뷰는 환각물질의 다양한 급성 효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새롭고 더 포괄적인 측정 도구 개발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심리학의 통찰력을 통합하고 엄격한 실증적 검증을 통해 검증된 도구를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향후 연구에 대한 시사점
이번 리뷰의 발견은 향후 환각물질 연구와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신비한 경험에만 좁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면, 연구자들은 환각물질이 어떻게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지에 대해 더 미묘한 이해를 발전시킬 수 있다. 이는 차례로 이러한 물질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위험은 최소화하는 더 효과적인 치료 프로토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환각물질에 대한 대중과 과학계의 관심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실증적으로 검증된 측정 도구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리뷰는 연구자들과 임상의들을 위해 급성 주관적 효과를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과 차세대 심리측정 도구 개발을 위한 제안 등 실행 가능한 권고사항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