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향후 2년간 미국 경제성장이 가장 크게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후보의 고관세와 엄격한 이민정책이 내년 경제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중국과 멕시코, 유럽연합(EU)산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인상돼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민주당 정부 하에서 일자리 증가가 공화당에 비해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 행정부의 일자리 창출은 트럼프가 분할정부와 함께 승리할 경우보다 월 1만개, 공화당이 완승할 때보다 3만개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완승하거나 분할정부로 승리할 경우 관세와 엄격한 이민정책으로 인한 성장 타격이 긍정적 재정 충격을 상쇄해 2025년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한 뒤 2026년에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완승하면 새로운 지출과 중산층 세액공제 확대가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투자 감소를 약간 상회해 2025~2026년 평균 GDP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