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DHD 치료제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다케다제약(NYSE:TAK)의 비반스와 그 제네릭 버전의 생산 한도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지난 7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요청에 따라 화학명 리스덱스암페타민으로 알려진 비반스의 생산량이 24%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공급 부족뿐 아니라 증가하는 국제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비반스와 이스라엘 테바제약(NYSE:TEVA)의 애더럴 등 ADHD 치료제 부족 현상은 제조 지연과 수요 급증으로 악화됐다.
DEA는 리스덱스암페타민을 남용 가능성이 높은 Schedule II 규제 약물로 분류해 처방에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DEA의 이번 생산량 조정으로 리스덱스암페타민 6,236kg이 추가 생산된다. 이 중 1,558kg은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4,678kg은 국제 시장용이다.
DEA는 "이번 조정은 미국 내외의 정당한 환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리스덱스암페타민의 적절하고 중단 없는 공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DA는 작년 미국의 맬린크로트(OTC:MCKPF)(OTC:MNKTQ)와 바이아트리스(NASDAQ:VTRS), 영국의 히크마제약(OTC:HKMPF)(OTC:HKMPY), 인도의 선파마 등 11개 제약사의 비반스 제네릭 버전을 승인했다. 이는 다케다의 독점권이 만료된 후 이뤄진 조치로, 시장에 더 많은 참여자를 유입시켜 공급을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TAK 주가는 0.10% 하락한 14.9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