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의 치료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 건의 연구에서 자궁내막증 환자의 증상 관리와 CBD 사용자의 주간 피로도 감소에 대한 효과가 밝혀졌다. 양측 연구 모두 전문가 심사를 거친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대마초 관련 치료법이 다양한 환자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각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자.
대마초, 자궁내막증 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900명 이상의 자궁내막증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산부인과학 아카이브(Archives of Gynecology and Obstetric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응답자의 약 20%가 통증과 관련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대마초 또는 대마초 기반 제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만성 통증 상태 관리에 대한 대마초의 효능을 강조한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는 가장 효과적인 자가 관리 방법 중 하나로 꼽혔으며, 증상 완화 측면에서 10점 만점에 7.6점이라는 인상적인 점수를 받았다. 가장 큰 개선 효과는 수면의 질(91%), 월경통(90%), 비주기성 통증(80%)에서 나타났다. 또한 대마초를 사용한 참가자의 약 90%가 다른 진통제 사용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부작용 측면에서 대마초 사용은 비교적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가 가장 흔히 보고된 문제로, 사용자의 17%에게 영향을 미쳤다. 다른 부작용은 드물게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 이하에서만 발생했.
CBD, 주간 피로도 감소 효과 입증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진행된 별도의 연구는 CBD가 주간 피로도와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대마초 및 카나비노이드 연구(Cannabis and Cannabinoid Research)'에 게재된 이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은 5주 간격으로 참가자들의 반응을 조사했으며, 피험자들에게 CBD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 결과, CBD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에너지 수준이 현저히 개선되고 주간 졸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엡워스 졸음척도(ESS) 점수와 전반적인 활력도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관찰했다. CBD 사용자들은 또한 심리적 웰빙의 향상을 보고했으며, 이는 위약군과 구별되는 결과였다.
의료 도구로 부상하는 대마초
두 연구 모두 대마초와 CBD가 증상 관리를 위한 치료적 접근법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만성 통증 완화나 주간 피로 퇴치 등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다양한 상태에 직면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 대마초 기반 치료법의 증가하는 잠재력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