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글로벌 무역에서 달러 패권을 강화하려는 제안이 경제 혼란을 야기하고 오히려 미국 통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코메르츠방크 전략가가 경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트럼프가 토요일 위스콘신 유세에서 언급한 달러 사용을 회피하는 국가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사건들의 연쇄를 분석했다고 블룸버그가 월요일 보도했다.
로이트만은 메모에서 "트럼프가 이제 이를 바꾸고 달러 패권을 강요하려 한다. 이는 모든 것을 바꾼다"며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선거 공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제안된 관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국채의 안전 자산 지위를 위협하고 달러의 상당한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로이트만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주장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올해 달러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전망해왔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치뱅크의 전략가들을 포함한 다른 전문가들은 이전에 트럼프의 관세 플랫폼과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초점이 더 강한 달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