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제조 기업 스페이스X가 4명으로 구성된 민간인 전용 '폴라리스 던' 승무원을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민간 기업 최초로 우주유영을 수행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은 3월 5일 오후 7시 23분(한국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과 4명의 민간인 승무원은 최대 5일간 궤도에 머물 예정이다. 승무원은 임무 사령관인 자레드 아이잭먼(Shift4 Payments CEO), 키드 포티트, 사라 길리스, 안나 메논으로 구성됐다. 아이잭먼과 포티트는 Shift4에서 함께 일했으며, 길리스와 메논은 스페이스X 엔지니어다.
폴라리스 던 임무는 당초 8월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대 지상 장비의 헬륨 누출과 악천후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머스크는 이전에 임무와 관련된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 던은 Shift4 Payments CEO 자레드 아이잭먼이 창립한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된 최대 3회의 유인 우주비행 임무 중 첫 번째다.
이번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에서 약 700km 상공에서 스페이스X가 설계한 선외활동용 우주복을 착용하고 우주유영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민간 기업 최초의 우주유영이 될 전망이다.
NASA는 정기적으로 선외활동을 수행하지만, 민간 기업이 이를 시도한 적은 없어 스페이스X와 상업용 우주비행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유영은 목요일에 예정돼 있으며 약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