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블루메나워(Earl Blumenauer) 민주당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대마초 일정 재분류 지지 선언과 플로리다주의 성인용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수정안 3호 지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블루메나워 의원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래전부터 실패한 마약과의 전쟁 종식을 지지해왔다"며 "의회 양원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통과된 유일한 포괄적 대마초 개혁안을 그녀와 함께 작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블루메나워 의원은 "트럼프마저도 대마초 개혁을 지지할 수 있다면, 이는 공화당의 나머지 인사들에게 강력한 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반응과 트럼프의 대마초 일정 재분류 입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재선되면 대마초를 스케줄 III로 재분류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스케줄 I 분류에서 큰 변화를 의미한다. 트럼프는 또한 대마초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허용하는 SAFE 뱅킹법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마초 업계는 대체로 트럼프의 재분류 지지를 환영했다. 미국 대마초 협의회(U.S. Cannabis Council)의 데이비드 컬버(David Culver)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은 트럼프의 입장을 "대마초에 대한 국가적 접근방식의 역사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대마초 일정 개혁 연합(Coalition for Cannabis Scheduling Reform)의 아담 고어스(Adam Goers)는 대마초 재분류가 시대에 뒤떨어진 마약 정책에서 벗어나 수백만 미국인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연방 차원의 재분류 입장 외에도 플로리다주의 수정안 3호, 즉 성인용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주민투표안에 대한 지지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플로리다 주민인 그는 11월에 이 법안에 '찬성'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는 대마초 개혁을 지지하는 공화당 인사들의 늘어나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