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옹호 단체 연합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마초 정의 실현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화요일 '라스트 프리즈너 프로젝트(LPP)'와 여러 파트너 단체들이 '사면 카운트다운'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 대마초 범죄로 여전히 수감 중인 약 3,000명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활동가들, 더 광범위한 조치 요구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연방 대마초 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수천 명을 사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실제로 출소한 사람은 없었다.
새로운 캠페인은 대통령에게 사면권을 행사해 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LPP의 사라 거스텐 사무총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대마초 범죄화로 피해 입은 가족들의 고통을 되돌리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큰 카운트다운 시계가 있다. 바이든의 사면 조치로 많은 이들이 전과 기록을 지울 수 있었지만, 행정부는 대마초 관련 범죄로 여전히 수감 중인 이들의 형을 감형하지는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현재 많은 주에서 합법화된 대마초 범죄로 수감된 이들에 대한 사면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유권자의 84%가 대마초 범죄로 복역 중인 사람들의 석방을 지지하며, 72%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전 비폭력적 소지 유죄 판결에 대한 사면을 승인했다.
의회의 압박 가중
사면 캠페인은 의회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3월 36명의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비폭력 대마초 범죄자들의 형을 감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위스콘신 선거 유세에서 그는 대마초 재분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사용자와 판매자를 구분했다. 바이든은 "판매하거나 재배하는 경우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11월 선거 앞두고 시간 촉박
2024년 선거가 다가오면서 행정부는 대마초 개혁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조해왔으며, 대마초 문화에서 중요한 날인 4월 20일에 맞춰 신중히 계획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공개적으로 마약단속국(DEA)에 연방법상 대마초 분류 재검토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몇 달 남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대마초 범죄로 복역 중인 수천 명의 시간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