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8년만에 악수…`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모자 건네는 등 5가지 주목할 장면
Ananya Gairola2024-09-11 12:31:2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토론회가 수요일 열렸다. 여러 정책이 논의되고 토론됐지만, 주목을 끈 것은 특정 순간들이었다.
8년 만의 악수
토론회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소개하며 트럼프와 악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두 후보가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8년간 이어진 '악수 가뭄'이 끝났다. 악수는 규칙은 아니지만, 2016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과 악수하지 않을 때까지 대선 토론의 일관된 특징이었다.
해리스 마이크 음소거 실수
낙태권 논의 중 트럼프가 체외수정(IVF)에 대한 자신의 리더십을 언급하자 해리스의 마이크에서 "당신은 아니에요"라는 속삭임이 들렸다. 트럼프가 이를 듣고 "8개월, 9개월, 7개월 낙태를 허용할 건가요..."라고 말하자 해리스가 다시 "제발요"라고 끼어들었고, 두 사람은 서로 말을 겹치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지금 내가 말하고 있어요' 순간
해리스의 정책 입장 변화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가 답하는 도중 해리스가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끼어들자, 트럼프는 "잠깐만요. 지금 내가 말하고 있어요. 부탁합니다. 익숙하게 들리나요?"라고 말했다. 이는 2020년 해리스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의 토론에서 "제가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한 것을 언급한 듯했다.
트럼프, 경쟁자에게 'MAGA' 모자 제안
바이든 행정부가 여러 트럼프 시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질문에 해리스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답하자, 트럼프는 "그녀에겐 정책이 없어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녀가 내 철학을 따르고 있다. 사실 그녀에게 MAGA 모자를 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로 쳐다보지 않고 헤어진 두 사람
토론회가 끝나자 트럼프가 먼저 무대에서 내려갔고, 해리스 부통령은 시간을 들여 토론 시작 전 받은 서류를 모았다. 반면 트럼프는 빈손으로 무대를 떠났다. 두 후보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고 무대 반대편으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