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SpaceX 스타링크 위성 통해 첫 무선 재난경보 발송 성공

T-모바일 US(나스닥: TMUS)가 이달 초 SpaceX의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해 최초로 무선 재난경보(WEA)를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수요일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테스트 경보는 9월 5일 오후 5시 13분(태평양 시간)에 시작돼 217마일(약 349km) 상공으로 전송됐고, 저궤도에 있던 스타링크 위성이 이를 수신했다. 위성은 우주의 기지국 역할을 하며 특정 지리적 영역에 경보를 방송했고, 이는 다시 T-모바일 스마트폰으로 수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체 과정은 단 몇 초 만에 이뤄졌다.

WEA는 공공 안전 시스템으로, 호환되는 모바일 기기를 소유한 고객들이 허리케인이나 화재 등 해당 지역의 긴박한 안전 위협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 형태의 지리 타깃팅 알림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T-모바일은 이번 테스트 경보 성공에 대해 "전국의 인구 밀도가 낮고 산악 지대이거나 거주 불가능한 50만 평방마일(약 129만 5000㎢)에 걸쳐 중요하고 생명을 구하는 긴급 경보를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T-모바일 고객이 아닌 사람들도 이 긴급 경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의 개입으로 사람들이 셀룰러 네트워크 범위를 벗어났을 때 긴급 경보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왜 중요한가: T-모바일과 SpaceX는 2022년 8월 T-모바일 네트워크의 스마트폰을 스타링크 위성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어떤 통신사의 셀 신호도 닿지 않는 오지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현재 위성-스마트폰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T-모바일은 수요일 스타링크의 모회사인 SpaceX가 향후 몇 달 안에 우주의 기지국 역할을 할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실현되면 T-모바일은 상용화에 앞서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