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추모식에서 트럼프-해리스 `악수`... 바이든, 단합 강조하며 `트럼프 모자` 착용

조 바이든 대통령,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J.D. 밴스 상원의원이 정치적 차이를 제쳐두고 9·11 테러 23주년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CNN에 따르면 이들 정치인들은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전날 대선 토론에서 첫 대면한 트럼프와 해리스는 엄숙한 의식이 시작되기 전 악수를 나눴다.행사 후 바이든과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로 이동해 유나이티드 93편 추모공원에서 헌화식을 가졌다. 이어 지역 소방서를 방문한 바이든은 초당적 단합을 상징하듯 잠시 트럼프 모자를 착용했다.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의 이 제스처가 테러 이후 국가가 경험한 단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독성 있는 정치 환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바이든과 해리스는 이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열린 또 다른 헌화식에 참석했다. 트럼프도 이날 생크스빌을 별도로 방문할 예정이었다.이번 악수는 트럼프와 해리스 간 8년간의 불화 종식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