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규정과 준비은행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앙은행 감찰관실의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주도한 이번 조사에서 보스틱 총재가 "FOMC 기밀 정보를 이용해 행동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과 그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이해상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FOMC 발언 금지 기간 규정과 거래 사전 승인 규정을 위반했다.
보스틱 총재의 위반 사항에는 발언 금지 기간 중 증권 거래 실행, 특정 거래의 부정확한 보고, 5만 달러 한도를 초과한 미국 국채 보유, 거래에 대한 사전 승인 시스템 미준수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보스틱 총재는 5년 재임 기간 동운 금융 거래를 부적절하게 공개했다고 시인했으며, 이는 개인 투자 정책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정된 공개 내용에 따르면 다수의 뮤추얼 펀드 거래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그 중 상당수가 연준 정책 회의 주변의 제한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
이번 보스틱 총재의 위반 사실 공개는 연준에 중요한 시점에 일어났다. 중앙은행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관계자들의 청렴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보스틱 총재가 최근 언급한 잠재적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은 연준 커뮤니케이션의 투명성과 신뢰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