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7월 중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 72억 달러어치를 매각하며 지분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580만주를 주당 평균 39.45달러에 총 2억2870만 달러에 매각한 후 버크셔해서웨이의 BAC 지분은 약 11%로 감소했다. 이런 지분 감소에도 불구하고 버크셔는 여전히 BAC의 최대주주이며,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 순위에서는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12거래일 연속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BAC 주가는 7월 이후 약 1%만 하락했다. 연초 이후로는 S&P500 지수를 소폭 상회하는 16.7%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버핏의 이런 행보를 경고신호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BAC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며,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오마하의 현인'의 최근 매도에 대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모이니한 CEO는 위기 시기에 은행을 지원했던 버핏의 2011년 투자에 대한 감사를 재차 표명했다.
모이니한은 "그는 우리 회사에 훌륭한 투자자였고 우리에게 필요한 시기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