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더 유리한 가격 여건으로 인해 현재 상황과 미래 기대 모두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67.9에서 9월 69포인트로 상승해 월간 1.6% 증가했으며,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68을 웃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는 72.1에서 73포인트로 상승해 71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현재상황지수는 61.3에서 62.9로 올라 61.5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8%에서 2.7%로 떨어져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8% 예상을 밑돌았다.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에서 3.1%로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 견해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더 유리한 가격으로 인해 내구재 구매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며 "노동시장에 대한 견해가 소폭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재정과 경제에 대한 1년 후 기대치도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 책임자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는 2022년 6월 최저치에 비해 약 40% 상승했지만, 다가오는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광범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선거일이 다가오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예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넓히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소비자들 간 심리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수 책임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당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반된 견해로 인해 정당 간 심리 격차가 소폭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
주식 시장은 소비자 심리 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Invesco QQQ Trust, Series 1(NASDAQ:QQQ)은 0.2% 올랐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여 iShares Russell 2000 ETF(NYSE:IWM)가 2% 급등했다. 블루칩 지수를 추종하는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NYSE:DIA)는 0.5% 상승했다.
S&P 500 11개 업종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귀금속 강세에 힘입어 Materials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B)가 1%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달러화는 약세를 보여 Invesco DB USD Index Bullish Fund ETF(NYSE:UUP)가 0.4%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9% 떨어져 2023년 1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