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업경제학회지에 발표된 새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의 전국적 합법화로 특히 고가 시장에서 대마초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배리 굿윈 교수가 주도한 이번 분석은 전국적 대마초 합법화로 캘리포니아 등지의 저가 대마초가 다른 시장으로 유입돼 전국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리플리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마초 가격 기준 역할
굿윈 교수의 연구팀은 합법화 정도가 다른 15개 주의 대마초 가격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캘리포니아가 전국 대마초 가격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생산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는 소비량을 훨씬 웃도는 대마초를 생산하며, 이 잉여분이 종종 불법적으로 다른 주로 흘러들어간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대마초 가격은 크게 하락해 이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온스당 23달러에 불과한 대마초 부스러기도 있었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의 영향력이 주 경계를 넘어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 가격 통합의 상당 부분이 캘리포니아의 불법 거래로 인한 것으로, 이는 규제 시장과 경쟁하며 대마초가 여전히 불법인 주에서도 가격을 낮추고 있다.
현재 연방법상 주 경계를 넘는 대마초 운송은 불법이다. 연구진은 전국적 합법화로 더욱 통합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굿윈 교수는 "주간 거래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 변화로 시장 통합이 더욱 진전되어 고가 시장이 전국 대마초 시장에 더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