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 나스닥: DJT) 주가가 이번 주 12% 하락한 1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있었던 ABC 2024년 대선 토론회의 여파를 계속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토론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첫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확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토론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가 63%의 지지를 얻은 반면 트럼프는 37%에 그쳤다.
ABC 뉴스에서 방영된 이번 토론회는 2020년과 2016년 토론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의 이전 성과를 고려할 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디즈니 소유의 ABC에 대한 편향성 비판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토론회 결과로 인해 여론이 크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는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어 호감도가 6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의 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해 39%에 머물렀다.
DJT 주가가 급락한 이유: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의 이번 주 급락은 토론회 결과와 관련된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리스의 강력한 토론 성과와 그에 따른 여론 변화, 특히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지지 상승은 트럼프에게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신호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정책에 대한 위협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열세에 놓인 것으로 보일 경우, 시장은 그의 플랫폼과 연관된 기업 및 경제 정책에 대해 덜 유리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어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트럼프의 호감도 하락과 해리스가 주요 유권자 계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관련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