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트럼프, 머스크에 비트코인으로 강력한 반격... 2조원대 암호화폐 보유고 공개

2025-07-22 04:30:45
트럼프, 머스크에 비트코인으로 강력한 반격... 2조원대 암호화폐 보유고 공개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간의 정치, 자존심, SNS 신경전을 둘러싼 드라마의 최신 전개에서 트럼프가 금융 측면에서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억만장자들의 트윗 대신 비트코인 대결


트윗이나 골프 스윙이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반격에 나섰다.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이 현재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CRYPTO: BTC) 및 관련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NASDAQ:TSLA)의 13.5억 달러 규모의 보유고를 크게 앞지른 수준이다.


점수로 따지자면, 트럼프가 비트코인 보유 경쟁에서 일론 머스크를 제친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기업 대차대조표 업데이트에 불과하지만, 억만장자들의 리얼리티 TV 관점에서 보면 순금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수년간의 공개적인 설전과 깨진 브로맨스, 트루스소셜과 X의 대결 이후 트럼프의 이번 암호화폐 과시는 또 다른 형태의 견제로 해석된다.


로켓도, 로보택시도, 휴머노이드 AI도 필요 없었다. 그저 전통적인 비트코인으로 머스크의 전기차 제국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은 것이다.


밈에서 달나라까지... 이제는 개인적인 대결로


트럼프와 머스크의 경쟁은 그동안 큰 동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한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늙었다'고 주장했고, 트럼프는 이에 맞서 머스크를 '사기꾼'이라 부르며 '정부 보조금 없이는 쓸모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셜 플랫폼을 둘러싼 그들의 싸움이 앱스토어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 암호화폐 대결은 '억만장자 라이벌전: 블록체인 편' 시즌3의 시작처럼 보인다.


물론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머스크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의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사이에 숨겨진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테슬라는 2021년 이후 암호화폐 보유량을 줄여왔지만, 트럼프 미디어는 소매 투자자들의 열광, 밈 현상, MAGA 테마의 디지털 생태계 성장에 힘입어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전략적 베팅인지, 헤지인지, 혹은 단순한 브랜딩 전략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수치로 보는 과시


트럼프 미디어의 최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20억 달러의 비트코인과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30억 달러 규모의 유동자산 중 3분의 2를 차지한다. 또한 비트코인 연계 자산 옵션에 3억 달러를 배정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BTC 축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11,50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당 117,608달러의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약 13.5억 달러 규모다. 전기차 제조사는 한때 기업 비트코인 보유 경쟁을 주도했지만 이후 후퇴하면서, 트럼프의 MAGA 미디어 제국이 현재 암호화폐 주도권을 잡게 됐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트윗이나 반박, 어쩌면 화성 코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때로는 사토시로 반격한다는 점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