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명한 여론조사 데이터 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뉴스 부재가 트럼프에 유리: 실버는 최근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과거 선거 대비 트럼프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도가 2~3배 감소했고, 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세가 빠르게 사라진 것은 선거의 기본 구도가 트럼프에게 유리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버는 "뉴스가 없는 시기에는 트럼프가 유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FiveThirtyEight를 설립했지만 현재는 이 여론조사 분석 웹사이트와 관련이 없다.
이는 해리스의 전략에 시사점이 있다고 분석가는 말했다. 사람들이 정치를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 트럼프가 앞서는 경향이 있다면, 해리스는 더 적극적으로 뉴스 사이클을 주도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버는 트럼프가 지난 두 번의 선거에 참여했고, 두 선거 모두 선거인단에서 수만 표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여전히 유리한 이유: "2016년이나 2020년보다 이번 선거의 기본 환경이 트럼프에게 유리하다"고 실버는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완벽한 선거운동을 펼쳤다면 "명백한 우위"를 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가 완전히 반영되면 지지율은 대략 50대 50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실버는 이전 게시물에서 전통적인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데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까지 받은 데이터를 과대 해석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