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3분기 실적 시장 전망 상회했지만 4분기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

어도비(NASDAQ:ADBE)가 지난 목요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4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어도비나 세일즈포스(NYSE:CRM)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을 소규모 경쟁사들이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23 회계연도 3분기 주요 실적

8월 30일 마감된 3분기 어도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의 예상치 5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력 사업인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11% 증가한 3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는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가 포함된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 내에서 크리에이티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 도큐먼트 클라우드 매출은 18% 증가한 8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억8000만 달러였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6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주당 조정 순이익은 4.65달러로 LSEG의 예상치 4.53달러를 상회했다.

어도비는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며 영업활동을 통해 20억20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어도비,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맞춰 전망 조정

어도비는 현재의 거시경제 상황과 예상되는 계절적 강세를 고려해 전망을 조정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5억~55억5000만 달러로, 팩트셋의 예상치 56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 매출은 40억9000만~41억2000만 달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13억6000만~13억8000만 달러로 전망됐다. 주당 조정 순이익은 4.63~4.68달러로 예상된다.

어도비, 미래 기술로 사용자 역량 강화 지속

3분기 동안 어도비는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도비가 계속해서 AI를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AI 기반 개선 사항들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도큐먼트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전반에서 고객 참여와 유지율을 높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전망으로 인해 구매 환경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AI 성과의 수익화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