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보장국은 다음 달 중순 7100만 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1월부터 적용될 연간 생활비 조정(COLA) 인상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사회보장국은 올해 3.2% 인상을 단행했다.
노인단체인 시니어시티즌리그는 7월 2.9%에서 8월 2.5%로 하락한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내년 인상률을 2.5%로 예상하고 있다.
법에 따르면 연간 인플레이션 조정은 7월, 8월, 9월의 도시 임금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 평균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한다.
노동통계국은 이 3개월간의 CPI-W를 평균 내고 전년 동기와 비교한다. 두 수치의 백분율 차이가 2025년 1월부터 지급될 COLA가 된다.
시니어시티즌리그는 예상되는 2.5% 인상률이 노인들의 생활비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가 실시한 2024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인 가구의 약 80%가 식품, 주거비, 처방약 등 필수품목에 대한 월 지출이 지난 12개월 동안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약 3분의 2(63%)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기본 비용을 감당하기에 소득이 충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니어시티즌리그의 섀넌 벤턴 사무총장은 "노인들이 품위 있게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최소 3%의 COLA를 주장하는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의 약 3분의 2가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사회보장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28%는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