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다가오면서 대마초 업계가 카말라 해리스의 합법화 찬성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대마초 개혁을 명시적으로 옹호하는 첫 대선 후보다.
대마초 업계의 저명한 주식 애널리스트인 파블로 주아닉은 해리스의 입장이 연방 정책과 대마초 규제의 미래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주아닉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마초 개혁 지지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과거 선거 운동에서, 그리고 최근 3월 백악관에서도 해리스는 대마초를 합법화하거나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아닉은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재분류 작업을 이어가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판돈을 두 배로 올려 연방 차원에서 대마초를 완전히 합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제와 지연
바이든 행정부가 재분류 절차를 시작했지만 주아닉은 완료 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2년 10월에 시작된 이 과정은 관리들이 규제물질법에 명시된 요건을 신중히 따르면서 지연되고 있다. 주아닉은 잠재적 법적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결정을 '총알 방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제 의견으로는 이 일이 제때 완료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돼 첫 임기 중에 이를 시행하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완전한 합법화로 가는 길
많은 이들이 재분류를 연방 합법화를 향한 필수적인 첫 단계로 보지만, 주아닉은 이것이 최종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분류만으로는 대마초를 완전히 합법화하지 못해 주법과 연방법 사이에 간극이 남는다. 그는 "이번 재분류는 설계된 대로 대마초를 완전히 합법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분류 후에도 주법과 연방법 사이의 긴장은 지속돼 추가적인 입법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주아닉은 해리스가 당선되면 이 문제를 직접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해리스가 새로운 마약단속국(DEA) 국장을 임명해 절차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완전한 합법화와 같은 추가 개혁이 해리스의 잠재적 2기 임기 중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마초 정책의 향방은?
연방 대마초 정책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주아닉은 재분류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재분류로 은행 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지만, 대마초를 미국 금융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하려면 세이프뱅킹법과 같은 다른 개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아닉은 "언젠가는 은행들이 업계에서 더 쉽게 영업하고 미국 거래소가 (대마초 주식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부속 각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분류 과정의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그런 변화의 시기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는 "2025년 즈음에 그걸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