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 기사는 FAA가 스페이스X에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반영해 정정되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에 63만3009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FAA가 보잉에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보잉의 우주선이 우주비행사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잉에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FAA의 스페이스X에 대한 조치를 비판한 마리오 나우팔의 게시물에 대한 응답이었다.
머스크는 "놀랍게도 보잉의 스타라이너에는 과징금이 없다! FAA 우주 부문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헛소리로 스페이스X를 괴롭히면서 NASA가 우주선이 우주비행사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에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 후에도 보잉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머스크는 FAA 지도부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우팔은 FAA가 스페이스X에 대한 위반 사항을 찾기 위해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지만, 보잉은 두 명의 미국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시킨 안전 문제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FAA의 규제 과잉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FAA는 스페이스X가 2023년 두 차례의 발사 과정에서 면허 요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보잉의 안전 및 품질 관리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중에 발생한 일이다. FAA 국장 마이크 휘태커는 9월 24일과 25일 의회에 출석해 FAA의 보잉 감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러한 갈등은 스페이스X와 FAA 사이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 최근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경쟁사들이 "우리보다 적게 올리고, 아무것도 내리지 않으면서 두 배나 많은 돈을 받는다"고 지적하며 스페이스X와 보잉 간 대우의 차이를 언급했다. 이 발언은 3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잉이 채용을 동결하고 일시 해고를 고려하기로 한 결정 이후 나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의 미국 우주 개발 기여를 칭찬하며, 이전에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뒤쳐져 있었지만 이제는 머스크의 노력 덕분에 선두 주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페이스X는 최근 폴라리스 던 승무원의 5일간의 임무 후 귀환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임무에는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이 포함됐다.
머스크의 우주 분야 지배력은 스페이스X가 전 세계 위성의 거의 3분의 2를 통제하고 있으며, 약 4만 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라는 사실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의 이러한 급속한 확장으로 스페이스X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