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 2026년으로 연기될까... 전 록스타 인사이더의 관측

게임 업계가 록스타 게임즈의 다음 행보를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두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이 예정된 2025년 출시 일정을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2026년으로 미뤄질까'이다.

공식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록스타 게임즈의 전 기술 이사 오베 버메이(Obbe Vermeij)가 추측성 견해를 내놓아 게이머들과 업계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GTA 6 출시 연기 가능성은?

버메이는 GTA 6 출시 시기에 대해 트위터에 언급했다고 IGN이 보도했다.

그는 내부 정보는 없다고 밝혔지만, 과거 록스타의 지연 사례, 특히 GTA 4를 선례로 들었다.

GTA 4는 원래 2007년 10월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7년 8월, 출시가 연기되어 2008년에 나올 것이라고 발표됐다.

버메이는 "GTA 4 연기 결정은 원래 출시 예정일로부터 약 4개월 전에 이뤄졌다"며 "그 이상 가면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록스타는 아마 2025년 5월경까지는 2025년 출시가 가능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록스타가 GTA 6에 대해 비슷한 의사결정 일정을 따른다면, 게임 연기 결정은 2025년 가을 예상 출시 약 4개월 전인 2025년 중반에나 내려질 수 있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GTA 6의 2025년 출시 여부를 그해 5월경에나 알 수 있다는 의미다.

록스타의 철학: 속도보다 품질

GTA 6와 같은 대작의 경우 연기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특히 록스타가 완성도 높은 고품질 타이틀을 내놓는다는 평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버메이는 록스타가 게임이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GTA 6는 10년 이상 팔릴 것이고 걱정할 경쟁작도 없다. 100% 만족할 때까지 게임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 트레일러에서 무엇을 말했든 상관없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게임 스튜디오의 이전 행보와 일치한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정교한 오픈월드 역학부터 GTA 시리즈의 세밀한 환경까지, 록스타는 항상 게임에서 가능한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록스타, 2025년 출시 일정 고수할까?

모든 추측에도 불구하고 록스타와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는 2025년 출시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2024년 5월 테이크투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가을에 GTA 6를 출시할 수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록스타의 사무실 복귀 정책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개발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