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주가 차트가 '데스크로스' 위험에 직면한 가운데, 두 기술 거인 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두 회사는 주식시장의 신호에 대응하는 한편, AI, 주주 환원, 전략적 투자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양사의 현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자.
마이크로소프트: AI 강자, 주주들의 총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약세 기술 지표인 데스크로스에 근접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전혀 비관적이지 않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90달러로 높게 책정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분야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코파일럿 AI 고객이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고 보다폰(NASDAQ:VOD)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AI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주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당금을 10% 인상해 주당 0.83달러로 높이고, 6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시작된 600억 달러 규모의 이전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서 나온 결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은 AI 붐을 타면서 동시에 주주들의 관심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마존: 더 날렵하고 강력해진 AI 주도 기업
한편 아마존은 큰 변화의 과정에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앤디 재시 CEO의 더 슬림하고 효율적인 회사 비전에 베팅하며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2025년 1분기 말까지 아마존은 인력 간소화, 관리 계층 축소, 사무실 복귀 의무화를 통해 연간 7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마존의 진정한 강점은 AWS(아마존웹서비스)다. 아마존이 인텔(NASDAQ:INTC)과 맞춤형 AI 칩에 수십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AWS에 끊임없이 확장되는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전망이다.
AI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마존이 인텔의 최첨단 18A 칩에 베팅한 것은 AWS가 광범위한 AI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위치에 서게 했다.
기술적 대결: 데스크로스가 임박했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식 모두 약간의 매수세와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스크로스가 임박해 기술적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