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락업 해제 앞두고 주가 하락... 무슨 일이?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 나스닥: DJT) 주가가 목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특정 내부자들의 주식 매각을 제한해온 락업 규정이 만료를 앞둔 데 따른 것이다.

주목할 점:
트럼프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이다. 이 회사는 스팩(SPAC)인 디지털월드가 합병 의사를 처음 밝힌 이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트럼프 미디어는 3월 말 상장했으며, 주가는 한때 7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의 대주주다. 그와 여러 내부자들은 락업 계약에 따라 약 180일 동안 주식 매각이 제한돼왔다. CNBC에 따르면 이 락업 기간이 목요일 만료된다.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올해 들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트럼프가 자신의 지분을 "절대 매각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후 주가가 2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약 5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지분 가치는 약 18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만료 하루 전인 수요일에 3.22% 하락했다. 화요일에는 6% 이상 급락했는데, 이는 델라웨어 주 법원이 트럼프 미디어가 초기 투자자인 ARC 글로벌과의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면서 계획보다 더 많은 주식을 ARC 글로벌에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ARC 글로벌은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4.7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식들은 목요일 락업 기간이 끝나면 매각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발행 시점 기준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3.81% 하락한 1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