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무설계사 업무 개선에 효과적... 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냐

인공지능(AI)이 재무설계사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애셋마크(AssetMark)와 웰스매니지먼트닷컴(Wealthmanagement.c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설계사들이 AI를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은 잠재 고객 발굴 최적화, 시장 세분화, 고객 소통 개선이다.

잠재 고객 발굴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구들은 잠재 고객 발굴을 최대 50% 증가시키고 비용을 최대 6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도구들은 이름, 공개된 데이터, 제3자 공급업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프로필들은 성공적인 전환율 지표와 비교될 수 있어, 재무설계사들이 고가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잠재 고객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시장 세분화 개선

보고서는 AI가 잠재 고객들의 고유한 니즈에 따라 더욱 세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AI와 예측 분석은 재무설계사들이 운용자산(AUM), 인구통계, 직업 등의 속성을 기반으로 고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세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보고서는 "AI 도구들은 또한 재무설계사들이 고객의 니즈와 선호도를 더 잘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패턴과 트렌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고객 행동과 선호도를 예측하는 능력은 재무설계사들이 AI를 더욱 활용해 대상 고객층에 호소력 있는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과 메시지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세분화는 재무설계사들이 잠재적인 고가치 고객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줘 전략적으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주요 성장 동력과 연계해 마케팅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게 해준다."

소통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구들은 재무설계사들이 고객과의 소통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타겟팅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보고서는 "예측 도구들은 재무설계사들이 선제적으로 고객에게 연락해 적시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때로는 고객이 니즈를 인식하기도 전에 이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적시에 적절한 고객에게 적합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종종 고객이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AI는 또한 재무설계사들이 고객을 위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메일, 소셜 미디어 콘텐츠, 웹사이트 카피를 더욱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재무설계사들은 고객들의 질문을 수집한 뒤 AI를 사용해 특정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도구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어'

그러나 AI가 재무설계사들에게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고 캐나다의 재무설계사 제이슨 페레이라는 키체스(Kitces)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그는 "재무설계사들이 AI 도구가 제공할 가치에 대해 현실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술 제공업체들이 종종 자사 솔루션의 시간 절약 및 비용 절감 능력에 대해 대담한 주장을 하는 환경에서 더욱 그렇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날 AI 도구의 일부 기능(예: 워크플로우 자동화나 챗봇을 사용한 고객 정보 검색)은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지만, 이들이 대체하는 프로세스가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면 이러한 도구들의 이점이 구현에 드는 추가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도구가 재무설계사들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예를 들어 인력을 50% 줄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려면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오후 중반 거래에서 금융자문 회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