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TSLA) 주가가 금요일 오후 1.91% 하락한 23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밖 0.5%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날 상승세를 반전시킨 것이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하락은 경제 성장과 수요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전기차 제조업체의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금리 인하 후 초기 랠리: 테슬라 주가는 목요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급등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 범위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는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 기업들에게 환영받았다. 이들 기업은 차입 비용 감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갱신된 점도표는 2024년과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전기차와 같은 자본 집약적 상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저렴한 자금조달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졌다. 또한 낮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와 같은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 쉽게 만들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목요일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최신 전망이 갖는 광범위한 의미를 소화하면서다. 주가 하락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했다:
경제 성장 전망 약화: 연준은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경제 활동이 둔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대한 강한 소비자 수요에 의존하는 테슬라는 경제 약화의 징후에 취약하다. 성장 둔화 환경은 소비 지출을 억제하고 자동차와 같은 재량적 품목에 대한 수요를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실업률 전망 상승: 연준은 실업률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4년 실업률이 기존 4.0%에서 4.4%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상승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 높은 실업률은 가계 예산, 특히 전기차와 같은 대규모 구매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마진에 대한 우려: 경제가 약화되면 테슬라는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낮추거나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이익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2024년 내내 여러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신규 진입자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하 확신: 연준이 2024년과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완화된 인플레이션 환경을 시사하지만, 장기간의 디스인플레이션을 암시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의 장기적인 둔화는 테슬라의 성장 전망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소비 지출이 둔화될 수 있다.
변동성 속 밸류에이션 우려: 전통적으로 수익 대비 높은 배수로 평가되는 테슬라는 경제적 불확실성 기간 동안 높은 변동성에 직면한다.
경제 둔화, 실업률 상승, 잠재적인 마진 압박의 조합은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목요일 랠리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촉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