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파티게임 회사 카드 어게인스트 휴매니티(Cards Against Humanity)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상대로 19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스페이스X가 텍사스 주 소재 카드 어게인스트 휴매니티의 토지를 무단 침입하고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개요: 카드 어게인스트 휴매니티는 스페이스X가 텍사스-멕시코 국경 근처의 자사 토지를 무단 침입하고 쓰레기를 투기했다고 고발했다.
2017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구입한 이 토지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에 의해 식생이 제거되고 쓰레기 투기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은 지난주 텍사스 법원에 제기되었다. 카드 어게인스트 휴매니티 측은 스페이스X가 해당 토지를 시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매입하려 했고, 12시간 내 수락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 게시된 성명서에서 회사 측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근처에서 우주 관련 시설을 건설하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토지에 허락도 없이 쓰레기를 마구 투기했다"며 "우리가 이를 적발하자 스페이스X는 12시간 내에 토지 가치의 절반도 안 되는 낮은 가격을 수락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머러스한 반전으로, 회사 측은 보상으로 트위터닷컴을 받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머스크가 최근 440억 달러에 인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빗댄 것이다.
스페이스X가 인근 부지들을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어게인스트 휴매니티 토지의 '무단 침입 금지' 표지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 따르면 이 토지는 스페이스X의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 구역으로 사용되어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게임 회사와 후원자들 간의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