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쓰레기 풍선에 `군사적 대응` 경고...인천공항 운영 차질

한국이 최근 김정은의 북한이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날린 것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풍선이 목격돼 아시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풍선이 바다에 착륙하기 전까지 70분 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 재개 직후 잔해가 발견돼 또 한 차례 짧은 중단이 있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화요일 보도했다.

서울 항공 당국에 따르면 6월과 7월 북한 풍선으로 인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운영이 5차례 중단됐고, 133편의 항공편과 1만8000명의 승객에 영향을 미쳤다.

5월 말부터 북한은 한국 탈북자들과 활동가들이 보낸 대북 전단에 대한 보복으로 22차례에 걸쳐 약 5,5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이번 달에만 11차례 발사가 있었고,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약 120개의 풍선이 날아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행위를 비난하며 공공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엄중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 국경을 따라 대북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도 자체 방송으로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