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산 자동차에 100% 관세`...대선 공약 발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5일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매길 것"이라며 "이 관세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내에 공장을 세우고 미국인들이 그 공장을 운영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고려했지만 대선 이후 정책과 관세 변화 가능성을 이유로 잠정 중단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관세 인상 공약은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테마다. 그는 이전에도 미국 밖에서 생산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관세 인상이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뿐 제조업체들이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