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테크 유튜버 마크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일명 MKBHD가 최근 출시한 배경화면 앱 '패널스(Panels)'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운리는 앱 가격과 '과도한 데이터 공개' 문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앱은 지난주 아이폰16 리뷰와 함께 출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브라운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대중 앞에서 개발하는 것의 일부는 즉각적인 대규모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올리는 것과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들었다. 프리미엄 버전에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료 버전의 광고 빈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패널스 앱은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고해상도 배경화면을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널스 플러스' 구독은 연간 49.99달러 또는 월 11.99달러에 모든 배경화면을 고해상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제한된 선택의 배경화면을 광고 2개를 본 후 표준 해상도로만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도한 광고, 불충분한 보안으로 인한 배경화면 무단 다운로드 가능성, 그리고 지나치게 높은 초기 가격을 비판했다.
한 사용자는 "MKBHD의 엉망인, 약탈적인, 사기성 추적 앱인 패널스에서 모든 배경화면을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인 MKBSD를 소개한다"며 앱을 역공학하는 데 2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는 "패널스 앱은 매우 조잡하게 만들어졌고 모든 결제가 클라이언트 측에서 확인된다"며 "앱이 실행되자마자 모든 배경화면(HD/SD) 링크가 미리 로드되어 기본적인 중간자(MITM) 스킬만 있으면 무료로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은 패널스에 대한 초기 반응을 MKBHD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휴먼 AI 핀과 래빗 R1과 비교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휴먼 핀과 래빗 R1이 MKBHD의 패널스 앱보다 더 오래 갔다"며 "간단한 파이썬 스크립트로 유료 배경화면(아티스트 작품)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정도로 앱이 안전하지 않다. MKBHD답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