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DOJ)가 독일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 SE와 미국 리셀러 캐러소프트 테크놀로지를 수사 중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DOJ는 두 회사가 미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과다 청구를 공모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진행된 이 민사 수사는 2014년 이후 미군과 정부기관에 판매된 20억 달러 규모의 SAP 기술과 관련된 가격담합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OJ는 또한 이 시장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소프트웨어 리셀러들도 조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액센츄어의 한 부서도 포함되어 있다. 이 수사는 연방 요원들이 캐러소프트의 버지니아 사무실을 급습해 문서와 컴퓨터를 압수한 후 알려지게 되었다. 검찰은 이후 SAP 판매와 관련된 내부 통신 자료 요구를 강제하기 위해 캐러소프트를 고소했다.
왜 중요한가: 캐러소프트는 연방 정부의 기술 조달에서 중요한 기업이다. 2020년 이후 이 회사는 3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SAP 기술은 이 사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캐러소프트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600개 이상의 계약을 중개했다. 만약 이 거래들에서 입찰 담합으로 가격이 부풀려졌다면, 정부 기관들은 지난 10년간 상당한 과다 청구를 당했을 수 있다.
반복되는 위반: 두 회사 모두 이전에도 법적 문제에 직면한 바 있다. 캐러소프트와 VMware는 2015년 정부에 대한 과다 청구 혐의로 7,55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했다. 최근 SAP는 남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7개국과 관련된 2억 2,2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사건을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관행에 대한 감시가 더욱 강화되었다.
블룸버그는 SAP가 DOJ와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형사 고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 이후에도 SAP와 캐러소프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2일간의 임원 정상회의를 취소하지 않았다. 이 행사는 미래 IT 트렌드와 혁신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데이터 사이언티픽의 CEO 캐시 코지르코프, 베스트셀러 작가 솔 라시디, 전 오픈AI의 마케팅 책임자 잭 캐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캐러소프트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주가 동향: 이 소식 이후 수요일 SAP 주가는 2.91% 하락한 224.21달러를 기록했다. SAP는 여전히 올해 들어 약 47%의 상승률을 보이며 유럽 대형주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