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에 반독점 소송 `먹구름`…수혜주 3개 `눈길`

결제 기업 비자(NYSE:V)가 화요일 미 법무부(DOJ)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소송이 해결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법무부는 화요일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비자가 직불카드 네트워크 시장에서 반경쟁적 관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비자는 미국 직불거래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법무부는 비자가 은행 및 상인들과 배타적 계약을 맺어 시장 경쟁을 방해함으로써 불법적으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비자가 불법적으로 권력을 축적해 경쟁 시장에서 부과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랜드 장관은 상인과 은행들이 이러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비자의 불법 행위는 한 가지 물건의 가격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법무부는 시장에 "경쟁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자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에 대한 단기 및 장기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비자 분석: 골드만삭스의 윌 낸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자에 대한 반경쟁 혐의가 "예상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이 비자의 인센티브 가격 책정, 대체 네트워크 사용 제한, 파트너십 종료 위협, 파트너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 계약 체결 등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낸스는 "법무부는 이러한 관행을 통해 비자가 직불거래에 대한 높은 수수료를 유지하고 직불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제한하기 위해 독점적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비자에 대해 매수 의견과 317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JP모건의 비자 분석: JP모건의 티엔신 황 애널리스트는 비자에 대한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완결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무부는 비자의 계약과 가격 구조가 다른 네트워크(마스터카드, FI의 STAR/Accel, FIS의 NYCE 등)와 '핀테크 직불 네트워크'(애플, 블록, 페이팔)가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황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이 소송이 복잡하지만 다루는 내용은 결제 부문에서 흔한 관행이라 그리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는 비자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32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이 마스터카드(NYSE:MA), 피서브(NYSE:FI), 피델리티 내셔널 정보 서비스(NYSE:FIS)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