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UN서 이스라엘 입장 고수... 헤즈볼라와 갈등 격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금요일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자국 행위를 옹호하며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을 "반유대주의 독설의 늪"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를 고수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월요일 이후 레바논에서 약 7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하이파 등 북부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 국방군에 따르면 일부 발사체는 아이언돔 방어체계에 의해 요격되었고, 나머지는 개활지에 착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속되는 폭력 사태로 27명의 의료 종사자가 사망했다고 보고하며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추세"라고 밝혔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상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제6, 228 예비군 여단을 북부 이스라엘로 동원했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동원의 목적이 헤즈볼라의 군사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금요일 유엔 연설에서 헤즈볼라를 "전형적인 테러 조직"이라고 묘사하며 이들을 격퇴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쟁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며 전면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바이든의 발언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만이 이 상황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의 어린이와 가족들은 계속해서 집을 떠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단 4일 만에 14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피난했으며, 많은 아이들이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속되는 분쟁으로 레바논 전역의 학교가 문을 닫아 150만 명의 모든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