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30년 화성 목표... 전문가들 "기대 말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가 최근 2030년까지 화성 유인 정착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야심 찬 일정에 대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머스크의 최신 계획은 2026년에 약 5대의 무인 스타십 로켓을 화성으로 발사하는 것이다. 이 초기 임무의 성공 여부에 따라 2~4년 후 첫 유인 임무가 시작될 수 있다.

이는 머스크가 화성 정착에 대해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2016년에 2022년 정도면 유인 화성 임무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일정을 야심 차고 다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이 항상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업계를 앞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인정했다.

전 NASA 과학자이자 현 중앙플로리다대학교 행성과학 교수인 필립 메츠거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메츠거는 "머스크의 일정이 다소 낙관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 같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 임무의 주요 과제는 타이밍이다. 우주 기관들은 연료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화성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에 임무를 계획한다.

머스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6년 첫 번째 발사 기회에 5대의 무인 스타십 로켓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각 스타십은 최소 4번의 재급유 비행이 필요하므로 짧은 기간 내에 상당한 수의 발사가 필요하다.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의 유인 화성 비행은 2031년이나 2033년이 더 현실적이라고 제안한다. 또한 머스크가 일정을 맞추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규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메츠거는 "화성 출발 기회는 행성의 정렬로 인해 약 한 달로 제한된다. 머스크는 첫 주기에 5대의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므로 짧은 기간 내에 약 25번의 발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과제는 아마도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임무 발사 승인을 받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교수이자 우주 경제 전문가인 매슈 웨인지얼은 "스페이스X가 4~6년 내에 유인 화성 임무를 수행하는 것보다 스페이스X가 진정으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웨인지얼은 "그런 비전은 계속해서 인재와 자본을 우주로 끌어들여 화성 정착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혁신을 촉발할 것이며, 그 대부분은 주로 지구에 있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