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사된 크루 드래곤 우주선은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를 5개월간의 과학 임무를 위해 ISS로 수송했다. 이들은 ISS에 머물러 있던 보잉 우주인들과 함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곤에는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위한 두 개의 빈 좌석이 마련돼 있다. 이들은 2월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당초 8일로 계획됐던 임무는 지난 6월 5일 스타라이너 캡슐의 오작동으로 인해 연장됐다.
첫 유인 비행에 나선 스타라이너는 추진체 고장과 헬륨 누출 문제를 겪었고, 이에 NASA는 우주인들을 태우지 않은 채 캡슐을 지구로 귀환시켰다.
이번 스페이스X의 구조 임무는 보잉이 우주 사업에서 직면한 지속적인 과제를 부각시킨다. 스페이스X는 특별히 발이 묶인 우주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절반만 채워진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궤도에 올렸다. 통상 크루 드래곤은 4명의 우주인을 수송하도록 설계됐지만, 이번 임무는 보잉 스타라이너의 안전 문제로 인해 특별했다.
한편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와 연방항공청(FAA) 사이의 긴장 관계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머스크는 FAA와 스페이스X 사이의 고조되는 갈등을 이유로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의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