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NYSE:CVX)은 월요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헤스(NYSE:HES)와의 합병에 대한 반독점 심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거래 종결의 중요한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
합병 완료를 위해 헤스와 쉐브론은 헤스의 CEO인 존 헤스가 쉐브론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존 헤스는 가이아나 정부 관계 및 사회 투자, 솔크 연구소의 식물 활용 이니셔티브 지원에 대해 쉐브론의 자문역을 맡게 된다.

쉐브론의 마이클 워스 회장 겸 CEO는 "존에 대해 최대한의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그가 설립한 회사와 우리 산업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이사회가 그의 수십 년간의 글로벌 경험을 직접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이지만, 가이아나에서의 자문 역할을 통해 그의 지식과 관계, 경험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헤스는 "석유와 가스는 앞으로 수십 년간 필요할 것이며, 핵심 과제는 장기 투자"라며 "10년 이상 석유와 가스, 재생에너지 모두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확대를 주장해 왔다. 이는 미래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에너지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병 완료는 여전히 스타브로크 블록 공동운영 계약의 선매권에 관한 진행 중인 중재 절차의 만족스러운 해결을 포함한 다른 종결 조건들의 충족 여부에 달려있다. 쉐브론은 중재 과정이 자사의 입장을 확인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엑손모빌(NYSE:XOM)과 그 파트너인 CNOOC가 가이아나 석유 생산 합작 투자에서 헤스의 지분 매각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주장하면서 쉐브론의 530억 달러 규모 헤스 인수 제안을 잠재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중재 패널은 이제 2025년 5월에 이러한 주장을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쉐브론은 가이아나의 모든 석유 생산을 통제하는 컨소시엄의 30%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은 45%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쉐브론의 마이클 워스 CEO는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중단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의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동향: 월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으로 CVX 주가는 0.25% 상승한 145.87달러를 기록했다. HES 주가는 0.72% 오른 13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