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축하할 일이 또 생겼다. 이번에는 중국이 TSMC의 기술적 우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우쩡원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장관은 월요일 입법원 교육문화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이 TSMC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에 최소 10년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고 타이베이 타임즈가 보도했다.
우 장관은 TSMC가 2나노미터 공정으로 진전을 이룬 덕분에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보고서들은 대만이 중국보다 반도체 제조 기술에서 3년 앞서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TSMC는 2025년까지 2나노미터 칩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기술 산업의 바로미터 격인 알리바바 그룹은 엔비디아가 국내 기술을 앞서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최근 이 미국 칩 설계 업체와 협력을 시작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대신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같은 국내 기업의 AI 칩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한편,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의 핵심 공급업체로서 계속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은 AI 야망을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산업도 AI 기능 통합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