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미국 이민정책에 대한 견해를 피력해왔다. 그는 합법적 이민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불법 월경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2023년 9월 미-멕시코 국경 방문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을 환영해야 하지만 동시에 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자로서의 경험이 형성한 이민에 대한 그의 복잡한 시각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의 삶에서 종종 간과되는 부분은 그와 동생 킴벌 머스크가 첫 스타트업인 '집2(Zip2)'를 설립하던 초기 미국 생활이다.
2013년 밀켄 연구소 행사에서 킴벌 머스크는 집2를 창업할 당시 자신과 일론이 '불법 이민자'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회색 지대'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이 일화는 그의 개인적 이민 여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보여준다.
당시 이들이 어떤 비자를 소지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CNN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머스크 형제는 자금 유치 직후 합법적 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머스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견해에 동조했다. 다이먼은 국경 통제에 실패하면 "우리나라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X에서 다이먼의 발언에 동의하며 국경 통제가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개인적인 이민 스토리, 특히 그의 동생이 공개한 세부사항은 이민 개혁에 대한 그의 공개적 입장에 복잡성을 더한다. 현행 제도 내에서 이민자 기업가로서 겪은 어려움과 더불어 미국 이민법의 더 엄격한 집행을 요구하는 그의 모습은 현 시스템에서 많은 이들이 직면한 광범위한 과제를 반영한다.
이러한 배경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이민 문제와 맞물려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X 플랫폼을 통해 머스크의 영향력은 합법적 이민 개혁의 필요성과 불법 이민 우려를 다루는 중요한 공론의 장을 이끌고 있다. 국경 안보에 대한 다이먼과의 의견 일치는 이 논쟁을 더욱 증폭시키며, 머스크를 이 대화의 중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