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관련 수감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 프리즈너 프로젝트(LPP)가 지난 주말 뉴욕시 소니홀에서 정의를 위한 투쟁의 이정표를 세웠다.
LPP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의를 향한 여정 갈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옹호자, 출소자,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감동과 영향력 있는 저녁 행사로 진행된 이번 갈라에서는 대마초 개혁을 위한 투쟁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이날 모금된 수익금은 LPP의 법률, 정책, 사회 복귀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갈라의 각 테이블은 LPP 관계자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참석자들에게는 가혹한 대마초법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뀐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배지가 제공됐다. 배지에 있는 QR 코드는 참석자들을 자료와 기부 플랫폼으로 안내해 대의의 시급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옹호 활동이 중심에
LPP의 옹호 활동 책임자이자 전직 수감자인 스테파니 셰퍼드가 자신의 여정에 대한 깊은 개인적 성찰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셰퍼드는 "뉴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받았던 제가 이제는 이 대의를 지지하고 있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며 LPP가 수년간 구축해온 강력한 공동체를 강조했다.
LPP의 사무총장이자 공동 창립 멤버인 사라 거스텐은 단체의 대마초 정의 이니셔티브(CJI)가 미친 깊은 영향력을 강조했다. 거스텐은 "CJI가 300명 이상의 의뢰인을 대변했고 우리 관계자들의 형량을 100년 이상 줄였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말은 이 이니셔티브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인 앤디 콕스를 소개하면서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 대마초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콕스는 LPP의 옹호 활동 덕분에 조기 석방됐다. 콕스는 감동적인 연설에서 "LPP와 굿윈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어둡고 외로운 연방 교도소 감방에 앉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를 얻고도 계속되는 투쟁
이번 행사는 또한 변화를 이끄는 데 있어 대중의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NFL 명예의 전당에 오른 캘빈 '메가트론' 존슨은 비폭력적 대마초 판매로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낸 미시간 주 출신의 마이클 톰슨을 소개했다. 전국적인 지지와 LPP의 옹호 활동으로 톰슨은 2021년 사면을 받았다. 톰슨은 열정적으로 "그들은 진정한 투사들이다. 여러분이 할 일은 그저 관심을 갖는 것뿐이다. 그저 관심만 가져주면 된다"고 말했다.
LPP의 공동 창립 멤버인 메리 베일리는 비폭력 대마초 범죄로 32년을 복역한 리처드 델리시를 기리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델리시의 이야기는 부당한 대마초법이 야기한 참상의 상징이다. 2020년 출소 이후 델리시와 그의 가족은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옹호자가 되어 자신들의 대마초 브랜드인 델리시오소를 통해 LPP와 다른 단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베일리는 델리시가 가족과 재회하는 순간을 목격한 것을 회상하며 "32년 만에 재회하는 가족을 보면서 느꼈던 그 감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면과 개혁을 위한 요구
이번 행사의 주목할 만한 순간 중 하나는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의 메시지였다. 무어 주지사는 LPP의 '역사를 바로잡는 펜' 캠페인을 칭찬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전역의 지도자들에게 그의 선례를 따라 대마초로 수감된 이들을 석방하는 행정 사면령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조 시몬스도 리체다 싱클레어에게 상을 수여했다. 싱클레어는 대마초 범죄로 22년 형을 선고받은 아버지 리카르도 애쉬미드를 위해 옹호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의 감동은 LPP의 옹호 활동 담당자인 돈테 웨스트가 전 수감 동료인 카일 페이지를 기리면서 절정에 달했다. 그들의 수감 경험과 이후의 옹호 활동 이야기는 여전히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의 회복력과 의지를 보여준다.
잊지 못할 공연의 밤
감동적인 연설 외에도 갈라에서는 객석을 열광시킨 공연들이 펼쳐졌다. 데미안과 스티븐 말리가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히트곡 '메디케이션'을 포함한 어쿠스틱 메들리를 선보였고, 이어서 아버지 밥 말리의 '겟 업, 스탠드 업'을 부르며 헌정 무대를 가졌다. 데드 프레즈의 M-1과 우미가 자신들의 대표곡 '힙합'을 공연했고, 퍼블릭 에너미의 키스 쇼클리가 DJ 세트로 밤을 마무리하며 관중들을 춤추게 했다.
지속적 지원의 중요성
이날 행사는 스폰서들의 관대한 후원으로 가능했다. RAW 롤링 페이퍼의 제조사인 HBI 인터내셔널은 LPP의 사회 복귀 지원금 프로그램에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더치, 굿윈, 와나 브랜드 재단 등의 기부금과 함께 이러한 후원으로 LPP는 대마초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그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사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LPP는 '#Countdown4Clemency' 캠페인 등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여전히 대마초 범죄로 수감 중인 이들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LPP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