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AUD/NZD) 환율은 호주중앙은행(RBA)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정책 대응과 관련해 주목해볼 만한 통화쌍이다.
최근 많은 은행들이 다음 주(10월 9일) RBNZ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뉴질랜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는 장단점이 있다.
장점 - RBNZ의 현 기준금리(5.25%)는 여타 국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왔다. - RBNZ는 경제 지표 약화를 언급했다.
단점 - RBNZ는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하고 단계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플레이션 기대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려 하며, 이를 '단일 초점'으로 삼고 있다. -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있어 금리인하는 '경기부양보다는 제약 완화' 차원이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RBNZ가 50bp 인하를 할 만큼 dovish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이 다소 과도하게 dovish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은행 정책의 특성상 미 연준 이후 50bp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